한국지반신소재학회, FITI시험연구원서 ‘지반신소재 산업의 ESG 경영 세미나’ 성료
김유겸 FITI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 등 연사로 나서
지속가능한 지반신소재 산업 발전을 위해 ESG 경영 실천 방향 제시
한국지반신소재학회(회장 유승경)는 20일 FITI시험연구원 서울본원에서 개최한 ‘2023 지반신소재 산업의 ESG 경영 세미나’를 성황리 마무리했다.
최근 몇 년 새 ESG 경영이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의 ESG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토목건설 산업에서도 저탄소 친환경 지반신소재 개발 및 적용,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학회는 정부 정책 및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ESG 기술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지반신소재 산업의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유겸 FITI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ESG 경영과 지반신소재 미래’를 주제로 다뤘다. ESG 경영 확산에 따른 지반신소재 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고 ESG 성과 평가 및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제시했다.
김유겸 수석은 “발주사, 시공사 등 토목건설 기업 간의 투명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ESG 정책 및 산업 시장 변화에 따라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채택하고 전 공급망의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연사인 하성엽 마리나체인 대표는 ‘글로벌 ESG 트렌드 및 ESG 경영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주제로 ESG 중소기업의 자발적 준비에 대한 필요성과 실제 사례 등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건희 HJ중공업 차장은 ‘중견 조선·건설사의 ESG 경영 추진 현황’을 통해 HJ중공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추진 전략과 목표 설정, 실행 등 생생한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ESG 경영 전략 수립 및 내재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참석자들의 열띤 참여가 이어졌으며, 향후 학회에서 관련 자문 및 정책 건의, 협력 교류 등을 확대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유승경 학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반신소재 산업의 ESG 경영 전략을 모색하고자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이번 세미나가 중소·중견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어 지반신소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