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
“고객과 함께 글로벌 톱 종합시험인증기관 도약 발판 마련”
“미래 자동차 전장부품 기능안전 평가센터 구축,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 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을 토대로 시험인증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해 제조산업 성장기반을 기업과 함께 다져가는 글로벌 톱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정책과 미래 트렌드를 자세히 검토하고 지자체와도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 올해 산업부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서 지난 6월에 2개 사업 과제를 동시에 거머쥐면서 440여억원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시험 기관 모태가 섬유 시험검사 분야이지만 미래 시험인증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경영 혁신을 실천해 온 임직원 노력 덕분에 올해 상반기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과 경쟁에서 꾸준히 노력한 덕분이다.
김화영 원장은 “지난해 창립 57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근간으로 신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인증기관 간 레드오션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FITI시험연구원만의 고유한 시험인증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기업이 인정하고 찾아오는 시험인증기관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작년 10월 1일 제15대 FITI시험연구원장에 취임했다. 개인 소감은.
▲1965년부터 우리나라 산업 발전과 맥을 같이한 FITI시험연구원에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이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중장기 관점에서 내실을 다지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신사업 영역을 잘 닦은 터전에 취임해 개인적으로 행운일 뿐 아니라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올해 전 직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삼을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새롭게 수립했다. 모두의 공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청사진은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는 이정표가 됐다.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ESG 경영 관련 시험인증 산업에 새롭게 요구되는 사항에 신속히 대응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밀착형 시험인증 인프라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FITI시험연구원 성장이 우리나라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원장 취임 후 친환경·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 이유는.
▲기후 위기 심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와 글로벌 기업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20년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뒤 정책·산업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다양한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 미래차 육성에 관심을 두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FITI시험연구원도 친환경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지원을 위한 고품질 시험인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청북도를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핵심 거점으로 삼고, 우리나라 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시험연구원은 이미 충북 청주(오창)에 산업환경시험센터,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등 분원을 두고 있다. 충북 지역의 산업 육성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게다가 충북은 자동차 부품(수송기계부품)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 미래차 산업을 개발하기 위한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충주는 자동차부품 산업 클러스터,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시험센터 등을 구축해 모빌리티 산업 기업 육성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미래차·자동차 융합 산업을 위한 최적지라 생각한다.
-최근 선정된 ''미래차 전장부품 신뢰성 기반 구축사업'' 내용과 기대효과는.
▲산업부의 ''2022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사업''에서 미래차 전장부품 기능안전·신뢰성 기반구축사업을 수행, 충청권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총 20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충주기업도시 내 부지면적 2만3828㎡, 연 면적 2310㎡ 규모로 미래차 전장부품 기능 안전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미래차 전장부품 기능 안전·신뢰성 기반구축사업은 한국교통대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테크노파크가 참여하는 사업으로 미래차 전장 부품 기술개발을 촉진해 글로벌 기업 육성과 미래기술 선점을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기능 안전·신뢰성 시험평가를 위한 지원센터와 전장부품 기능 안전 평가를 위한 HW기능 안전평가, SW기능 안전·원인분석 등 13종의 장비를 구축한다. 미래차 부품 관련 시험평가인증 등 전주기 기술지원과 시제품 제작, 기술지도, 컨설팅, 전문인력양성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충북(충주)에 지원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자동차·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 부품산업 고도화뿐 아니라 다각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기업 유치, 고용 창출 등 효과를 유발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다.
(중략)
-3년 뒤 60주년을 맞는다. 미래 발전을 위한 준비는.
▲코로나19 위협으로 대내외 경기는 침체기에 있고 미·중 무역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자국 중심으로 재편돼 불확실성은 증대되고 있다. 최근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 그림자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존의 주력 사업을 고도화·차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교육 및 컨설팅 역량 확보 등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신사업도 착실히 준비해 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6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중장기 발전 전략을 활발하게 실행하고 가속화하는 단계에서 기업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미래 유망사업과 연계된 세부 과제 선정을 통해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에 힘써 국내외 다양한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출처: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207190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