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높은 농식품 수출장벽, 글로벌 GAP로 넘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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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
등록일 | 2022-03-07 오후 2:00:54 | 조회수 | 8905 |
높은 농식품 수출장벽, 글로벌 GAP로 넘는다 ■여풍당당-FITI 시험연구원 인증사업본부 원지영 선임연구원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 전년보다 15.1% 증가한 11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은 12.9%가 증가한 85억4000만 달러였다. 대표적 신선농산물인 딸기와 포도는 수출통합조직 중심으로 고품질 품종을 육성하고 저장·물류·마케팅 등 수출단계별 경쟁력을 높였고, 온라인?비대면 수출지원 정책, 한류 마케팅이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글로벌 GAP는 농수축산물의 생산과 판매의 안전관리를 인증하는 국제인증프로그램은 수출에 있어 필수로 자리잡았다. FITI 시험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글로벌 GAP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원지영 선임연구원이 여성 최초로 심사원 자격을 획득했다. ▲ 글로벌 GAP 인증은 221가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까다로운 기준만큼 농식품 수출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산물 수출 시 글로벌 GAP 중요…FITI 시험연구원 인증건수 증가 친근한 인증기관으로 수출농업인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 약속 -연구원의 최초 여성 심사원으로 알고 있다. 과정을 우선 알려달라. 국내에 글로벌 GAP 심사원은 10명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적다. 연구원으로 한정하면 5명 정도인데 지난해 여성 최초로 심사원 자격을 획득했다.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섬유파트에 있었는데 농식품분야를 블루오션으로 판단하고 도전하게 됐다. 심사원 자격을 얻기 위해 농업분야 재배관련 과목들을 이수했고, ISO 9001 선임심사원 과정과 글로벌 GAP 품질관리시스템(QMS) 등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다. 글로벌 GAP 본사인 푸드플러스사가 독일 쾰른에 있는데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교육을 이수했다는 점이 특이했다. 지난해 농업현장의 심사에 동행해 경험을 쌓았고, 내부 선임심사원의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심사원 자격을 획득했다. 대략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연구원이 글로벌 GAP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이지만 아직 농업인에겐 생소하다. 우선 글로벌 GAP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1990년대 광우병과 농산물 잔류농약, 유전자 변형식품 등으로 먹거리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았음에도 인증 프로그램은 난립해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었다. 2001년 과실과 채소에 대한 인증을 시작으로 현재 135개 국가의 20만9000여 개 생산자들이 인증을 획득했다. 연구원은 1965년 한국직물시험검사소로 출발해 1994년 제1호 국가공인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글로벌 GAP 인증기관은 2016년 지정됐고, 국내기관으론 최초였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 본사를 이전했고, 국내 인력만 500여 명에 이른다. 국내 곳곳에 지원과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해외지사도 중국과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 두고 있다. 기존에 섬유·패션과 소비재 분야, 토목과 건축재료, 자동차 전장품과 내외장재, 환경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시험·검사·인증·심사·교육·컨설팅·연구개발 등 종합 시험인증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농식품분야는 신사업 영역으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을 걸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GAP를 통해 연구원이 농업인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인증기관이 되도록 역할을 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농산물 수출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 GAP 인증은 국제에서 통용되는 인증 프로그램으로 해외시장 진입에 유리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세계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단 점에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세계 소비자들이 농산물 안전에 우려가 커진 만큼 해외 바이어들이 수입을 결정할 때 글로벌 GAP 인증여부를 중요한 잣대로 활용하고 있다. 연구원의 인증건수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지난해 40여 개 생산자단체가 인증을 획득해 높디높은 수출장벽을 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피드백을 얻었다. -농업인이 글로벌 GAP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GAP가 국내 GAP보다 기준은 상대적으로 엄격하다. 준수해야 할 기준만 221가지에 이른다. 인증 유효기간이 1년으로 취득했다고 해도 갱신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고령의 농업인들은 갖가지 인증서류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PLS 시행과 과수화상병으로 인해 필요한 기록을 남기는 일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문서도 통일된 양식이 있는 게 아니라 평소에 농약 구매이력과 사용내역, 작업일지 등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면 충분히 기록물로 인정받는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단 뜻이다. 올해 글로벌 GAP 버전 6가 도입될 예정인데 가능한 빠른 시일내 한글버전을 구축해 언어로 인한 장벽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다. 많은 국가들이 관세장벽보다 글로벌 GAP처럼 비관세장벽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수출에 목표를 가진 농업인들에겐 중요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연구원이 수출농업인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 친근한 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 이희동 기자 <기사 출처: 농촌여성신문> http://www.r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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